최근 복지부와 여당이 음식점주들의 표를 의식해 쇠고기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을 계속 연기하자 소비자단체와 축산생산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쇠고기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는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 등이 지난 2001년부터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수차례에 걸쳐 국회에 제출했지만 번번히 폐기돼 현재 국회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 계류중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국회보건복지위 소속의원들은 단속실효성과 통상마찰을 이유로 여전히 시행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여당이 이 제도 시행을 보류하자 한나라당을 비롯한 축산업계, 소비지단체들은 올 4월 국회에서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대통령도 이 제도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지현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보호부 부장은 “연일 수입육의 한우 둔갑 판매가 적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 시행을 외면하는 여당과 복지부를 더이상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