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두고 삼겹살 값이 크게 뛰었다.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소고기 대체수요가 돼지고기로 몰린데다 사육두수가 줄면서 삼겹살 가격이 지난 1년새 20~30% 올랐다.
실제로 1일 이마트 원주·강릉·속초·동해점 축산코너 담당자에 따르면 삼겹살 100g이 1,680원으로 지난해 1,400원보다 20% 올랐으며 여름 성수기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겹살 가격이 상승하자 유통업체들은 수요부진을 우려해 삼겹살데이를 선전하며 각종 이벤트에 나섰다.
삼겹살데이는 지난 2003년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만든 날.
이마트는 3~6일 도내 4개 매장에서 `삼겹살데이 페스티벌'을 열고 브랜드 삼겹살과 친환경 쌈야채를 15~30% 싸게 판다. 동충하초 삼겹살, 한방 삼겹살, 녹차 삼겹살도 선보인다.
춘천 동서백화점은 삼겹살데이를 기념해 한방돼지, 흑돼지 등의 기능성 상품을 대폭 늘렸다. 청미원 삼겹살(100g 기준)은 1,550원, 목살은 1,400원, 앞다리살(전지)은 800원에 판매한다. <趙賢眞기자·gabari@kwnews.co.kr>
